레이아웃(layout)은 텍스타일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접근하는 공식이다. 레이아웃은 모티브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공식이므로, 디자이너는 여러 가지 기본적인 레이아웃에 대해 익혀 두어야 한다.
한 방향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들이 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 배치를 일컫는다. 이 레이아웃은 홈퍼니싱 디자인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어패럴 디자인계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한 방향 레이아웃의 소재를 사용하면 패턴을 재단할 때 낭비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방향을 지닌 소재를 사용하여 옷을 만들면 최종 가격은 비슷한 가격의 다른 원단을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비싸진다. 벨벳은 한 방향성을 지닌 텍스타일의 좋은 예이다. 물론 패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벨벳은 파일이 한 방향을 향하는 파일 텍스타일로, 재단할 때 낭비가 많다.
두 방향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들이 두 방향을 향하고 있는 배치를 일컫는다. 이 레이아웃은 홈퍼니싱에 쓰이며, 한 방향 레이아웃보다 원단의 낭비가 적으므로 어패럴 디자인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네 방향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들이 사방을 향하고 있는 배치이다. 어패럴과 홈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
세트 레이아웃은 모티브들이 삼각형, 사각형, 다이아몬드, 벽돌, 육각형, 모래시계형 등의 기하학적인 배열을 지니고 있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
토스(tossed)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들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배경에 흐트러져 있는 배치를 일컫는다. 전면 레이아웃에 속하며, 배경이 많이 보이면 오픈(open) 레이아웃이라고 한다. 이 레이아웃은 홈 퍼니싱 디자인에도 사용되지만, 재단할 때 원단의 낭비가 전혀 없으므로 어패럴 디자인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면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프들이 배경에 가득히 깔려 있는 배치이며, 배경이 거의 안 보이면 타이트(tight) 레이아웃이라 한다. 이 레이아웃은 한 방향, 두 방향, 네 방향 등의 방향 감각을 가질 수 도 있고, 또는 토스 레이아웃처럼 일정한 방향 감각이 없을 수도 있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
줄 모양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트브들이 줄을 지어 나열된 상태를 말한다. 모티브들은 롤링 펜과 줄자를 사용한 기하학적 선이나 또는 자유롭게 그린 선 사이에 위치할 수도 있고, 모티브들의 나열된 상태 자체가 줄을 형성할 수도 있다. 줄의 폭과 줄과 줄 사이의 간격 및 색상 그리고 줄 사이에 어떠한 패턴을 사용하는지, 또한 어떠한 규칙하에 줄모양을 배열하는지에 따라 개성있는 매우 다영한 줄모양 디자인을 용도에 맞게 표현할 수 있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에 모두 사용되며, 홈 퍼니싱 분야에서는 수평적인 줄무의보다는 수직적인 줄무늬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프린팅 할 때 발생하는 보잉(bowing)의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보잉은 위사가 경사와 직각을 이루지 않고 휘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칭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가 상하 좌우로 대칭되는 배치를 말하며, 페르시아의 사산조부터 제직되어 온 다마스크나 람파스(lampas) 등의 직조 텍스타일에서 유래되었다. 대칭 레이아웃은 대칭되는 성격으로 인하여 기본 리피트가 절반면의 디자인으로 구성되므로, 리피트할 때의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모래시계형처럼 일정한 형식에 구애를 받는 배치이므로 어패럴보다는 홈 퍼니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회전 레이아웃은 디자인 중앙을 주축으로 하여 모티브의 1/4 1/8 1/16 이나 1/32 면을 회전시켜 이루어지는 배치다. 이 레이아웃은 회전을 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모티브들, 즉 완성될 디자인 모티브의 1/4 1/8 1/16 이나 1/32 만이 요구되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특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특히 스카프, 카펫, 쿠션 디자인 등에 자주 사용된다.
모래시계형 레이아웃은 디자인 모티브가 모래시계 형태, 또는 대칭된 반곡선 형태로 배열되는 것을 말한다. 이 레이아웃은 원래 오지(ogee) 또는 오자이벌(ogival)이라고 하여, 고딕 성당의 아치형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지는 홈퍼니싱 디자인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고대의 직조 텍스타일에서 유래되었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
교차 레이아웃 두 가지 색상만을 사용하며, 두 색상은 각각 디자인의 절반 면적을 차지하여, 포지티브 공간과 네거티브 공간이 똑같은 면적이 되는 배치이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
오성 레이아웃은 모티브들이 주로 큰 꽃다발(bouquet)로 이루어지고 확대된 다이아몬드 배치로 배열되며, 꽃다발과 꽃다발 사이의 공간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꽃 줄기와 잎으로 자연스럽게 배경의 공간을 넘나들게 한다. 하나의 큰 모티브가 소파나 쿠션 중앙에 오도록 재단 될 수 있으므로 홈 퍼니싱 디자인에 주로 사용된다.
가장자리 레이아웃은 띠벽지 같은 레이아웃을 말하며, 보더(border)만으로 구성되는 종류와 보더와 필드(field)로 구성되는 종류가 있다. 후자의 경우, 쌍가장자리(double border) 레이아웃은 보통 천이나 벽지의 양쪽에 보더가 놓여지며, 단일 가장자리(single border) 레이아웃은 천이나 벽지의 한쪽(왼쪽이나 오른쪽)에만 보더가 있는 레이아웃이다. 어패럴 디자인과 커튼지, 소파 커버, 벽지용으로 주거용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되며, 이불보나 침대 커버용 디자인에도 널리 사용되는 레이아웃이다. 가장자리 레이아웃을 보더 디자인이라고 한다.
기획 레이아웃은 어패럴과 홈 퍼니싱 디자인 분야에 두루 사용되며, 사용될 용도(의상:수영복, 블라우스, 스커트나 드레스, 홈 퍼니싱:쿠션, 시트, 침대 커버, 가구)를 염두에 두어 그 디자인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모티브를 배치한다. 어패럴 디자인의 기획 레이아웃을 할 경우, 먼저 의상 디자인을 고안한 후에 그 디자인의 평면 패턴에 따라 정해진 위치에 프린트 디자인이 고안된다. 홈퍼니싱 의 경우도 디자인이 사용될 전체 면적을 고려한 후에 일정한 수치적 계산에 의하여 모티브가 배열된다. 즉, 액자 안의 꽃그림처럼 디자인되는 쿠션을 위한 레이아웃을 하는 경우, 일정한 크기 안에 모티브가 배열되도록 미리 레이아웃을 기획해야 한다. 기획 레이아웃은 모티브 자체가 한 단위가 된다. 스카프, 넥타이나 카펫, 쿠션 디자인 등은 크기와 형태가 일정하게 제한되어 있어 기획 레이아웃에 속하는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형 레이아웃은 디자인의 윗부분(top)이 텍스타일의 윗부분과 일치하나, 와형(railroaded) 레이아웃을 지닌 렌더링의 윗부분은 텍스타일의 오른쪽에 상응한다. 따라서, 이 배치는 프린트 테이블에서 텍스타일의 상하가 아닌 좌우로 연속적으로 찍히게 된다. 어패럴과 홈 퍼니싱의 가장자리 디자인에 주로 사용된다. 누운 레이아웃을 지닌 전면 디자인은 소파 커버에 경제적이므로 다운타운 시장을 겨냥한 홈 퍼니싱 디자인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