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하려고 할 때 적을 알았다면 ‘나'라는 주체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무기로 적과의 대척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나'라는 주체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가게, 기업과 기업 사이에 거래하는 B2B 시장, 또는 일반 소비자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B2C 시장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1인 창업자일 수 있다. 남들과 경쟁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주체인 ‘나', 즉 ‘자사'를 철저히 분석한 다음 시장에 적합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 적합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자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더 강한가?’, ‘어떤 것이 더 약한가?’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바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앞서 시장 분석과 경쟁사 분석이 이루어졌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상황 분석보다 자사 분석이 더욱 심층적으로 이루어져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 객관적인 자사 분석을 토대로 시장과 경쟁사의 약점을 기회로 활용하거나 경쟁사가 지닌 강점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도록 자기 통찰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마케팅, 디자인, 기획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SWOT 분석'이라는 단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SWOT 분석은 매우 폭넓고 유용하게 사용되는 분석 도구이다. SWOT분석은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의 약자로, 분석을 통해서 나아가고자 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분석 도구는 취업 준비생들이 회사를 선택하기 앞서 고민할 때,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평가할 때, 생활 속 잡다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칠 때 SWOT 분석은 3C라고 불리는 고객(Customer), 경쟁사(Competitor), 자사(Company)의 세 가지 관점으로 분석한다. 기회O, 위협T, 분석인 외부 분석은 경쟁사, 소비자, 시장, 산업, 거시 환경에 관한 분석이다. 강점S, 약점W 분석인 내부 분석은 자사에 해당하는 분석이다.
흔히 기업은 핵심 전략을 세우기 전 자사가 가진 환경에 대해 편향된 생각을 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앞서 분석한 3C는 기업의 3C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동시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SWOT 매트릭스를 이용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SO 전략(강점-기회): 자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장 기회를 잡는 전략을 필요로 한다.
ST 전략(강점-위협): 시장의 위협 요소를 강점을 통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WO 전략(약점-기회): 약점을 최소화하거나 극복하여 유리한 시장 상황 속에서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WT 전략(약점-위협): 자사의 약점은 최소화하고 시장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 200여 개국 고객과 미국 800개 서점을 운영하는 반스 앤 노블(Barnes&Noble)도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급속도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때 아마존(Amazon)은 발 빠른 대응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강자로 부상했지만, 반스 앤 노블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큰 곤경에 빠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게 된다. 아마존과 반대로 반스 앤 노블은 오프라인에서 높은 입지와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강점에 치중하기보다 열세한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렸다. WO(위협 및 기회 요인) 전략 방향을 수립한 것이다. 전자책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 결과 오프라인의 높은 입지를 뒷받침해주는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유인된 고객들로 낮은 데이터베이스와 고객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환경을 예의 주시하고 자사의 강점 및 약점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발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지 리서치는 생각의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이나 과정을 이해하고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역사적 리서치'가 있으며, 현재 현상에 대해 관찰하고 촬영하는 ‘기술적 리서치'가 있습니다. 또한 실험을 통해 원인이나 결과를 예측하고 상황을 그려 나가는 ‘실험적 리서치'가 있으며, 배색이나 형용사 등 제안적인 측면에서 그래픽과 시각적인 언어에 관해 조사하는 ‘순수 리서치'도 있습니다. 이미지 리서치는 언어로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기초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서치를 통해 발견한 독창적인 이미지와 새로운 관점은 컨셉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전달하는 보조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참여한 모든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모으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위한 지혜로운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 디자이너 제이카 코라루카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촬영하여 보정한 다음 이미지에서 추출한 여섯 가지 색상을 바탕으로 컬러 팔레트를 만드는 ‘AKA Design Seeds’ 프로젝트 참고